1. 표적치료의 개념과 필요성 — 표적치료의 기본 원리 (Targeted Therapy Concept)
비소세포 폐암에서 표적치료는 암세포 내부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driver mutation) 또는 비정상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삼는 약물 치료 전략이다. 과거에는 화학요법만이 주요 치료 옵션이었으나,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로 환자 개개인이 보유한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personalized therapy)**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표적치료는 암세포의 성장·분열에 필수적인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암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대한폐암학회 등 국내 기관도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서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신속한 검출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2. 주요 표적 유전자와 치료제 — 핵심 드라이버 돌연변이 (Driver Mutations in NSCLC)
비소세포 폐암에서 가장 흔하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드라이버는 다음과 같다:
- EGFR 변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상당 비율이 EGFR 변이를 보유하며, 이는 표적치료의 대표적 대상이다. 주요 치료제로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가 있고, 1세대, 2세대, 3세대로 발전해 왔다. 예컨대, 3세대 TKI인 **오시머티닙(osimertinib)**은 내성 변이(T790M)까지 일부 대응하며 널리 사용된다. - ALK 재배열 (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유전자 재배열을 가진 환자는 ALK 억제제를 통해 유의미한 치료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등에서는 ALK 변이에 대응하는 여러 세대의 억제제를 실제 진료에서 활용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 기타 변이
이외에도 ROS1, BRAF, MET (exon 14 결손), RET, KRAS (특히 G12C) 등 다양한 유전적 변이에 대응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있다.
특히 최근에는 KRAS G12C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도 임상에서 점차 적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으며, 이는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운 변이’로 여겨졌던 KRAS 변이를 타깃으로 삼는 중요한 진전이다.
3. 내성 및 치료의 도전 과제 — 항약제 저항성의 발생 (Resistance to Targeted Therapy)
표적치료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내성(acquired resistance)은 큰 도전이다. 예컨대 곧잘 보고되는 T790M 돌연변이는 EGFR 억제제 치료 후 발생하는 주요 내성 기전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1세대 또는 2세대 TKI에 대한 반응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MET 증폭 또는 기타 병발 돌연변이(예: HER2, BRAF 등)가 나타나 표적치료에 대한 내성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재생검사를 시행하여 유전자 상태를 재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제를 변경하거나 병용 요법을 고려하는 전략도 널리 채택되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의 연구에서는 대사 경로 변화나 **비정상 대사 적응(adaptive metabolism)**을 통한 내성 기전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를 겨냥한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다.
4.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 — 미래 지향적 표적치료 전략 (Future Directions)
표적치료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몇 가지 중요한 흐름이 있다:
- 병용요법의 확대
최근 연구에서는 EGFR TKI와 항암제 또는 면역치료제를 병용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일부 임상시험에서 오시머티닙과 전통적 화학항암의 병용 치료가 효과를 보이며 치료 성과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 신규 드라이버 및 희귀 변이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
RET, NTRK, HER2, MET, BRAF 등 다양한 유전자를 겨냥한 신약이 임상 개발 중이다. 고려대학교병원에서도 이러한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표적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 정밀 진단 강화와 유전자 검사
표적치료의 성공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밀한 유전자 검출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여러 변이를 동시에 탐지하고, 치료 전략 결정을 위한 유전자 분석 시간을 단축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 인공지능 및 예측 모델의 도입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약제 내성 예측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임상 데이터와 유전자 데이터, 영상 정보 등을 통합해 약제 저항성을 미리 예측하는 멀티모달 모델이 제안되었다. - 새로운 치료 전략: 항체-약물 접합체 (ADC)
최근 승인되거나 개발 중인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약물도 표적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단백질(TROP2 등)을 표적으로 하는 ADC가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에서 적용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 글은 의료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므로, 실제 치료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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