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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폐암 환자를 위한 영양 및 운동 가이드

1. 영양의 중요성 및 기본 원칙 — 폐암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 (Nutrition Fundamentals)

  • 폐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식욕 저하, 구역질, 체중 감소, 근육 손실(카체시아) 등 영양 문제가 흔히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적절한 영양 섭취는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 국제 가이드라인(예: ESPEN)은 암 환자에게 하루 에너지 필요량을 25–30 kcal/kg, 단백질 섭취를 1.2 g/kg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며, 이는 특히 폐암처럼 근육 손실 위험이 큰 암에서 중요하다. 
  • 구체적인 음식 선택으로는, 과일·채소, 통곡물, 식물성 단백질, 저지방 단백질(예: 살코기, 생선), 건강한 지방(올리브유, 견과류) 등이 권장된다. 
  • 부작용(예: 구역, 구토, 구내염)이 있을 때는 작은 식사로 자주 먹고,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죽, 스무디, 수프 등)을 선택하는 것이 유용하다. 
  • 체중 감소가 있거나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면, 등록된 영양사(RDN, 또는 비슷한 전문가)와 상의해 맞춤형 영양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폐암 환자를 위한 영양 및 운동 가이드

2. 운동(신체활동)의 역할 및 가이드라인 — 운동의 이점과 권고 (Exercise Guidelines)

  • 운동은 폐암 환자에게 피로 감소, 근력 유지, 기능 향상, 삶의 질 개선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 ESPEN 가이드라인에서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예: 최대 심박수의 50–75%)**을 주 3회, 세션당 10~60분 정도 수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 근력(저항) 운동도 중요하다. ESPEN에서는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주 2회 정도 주요 근육 그룹에 대한 저항운동을 포함할 것을 제안한다.
  • 수술 전후(특히 폐절제술 전후) 환자는 재활(prehabilitation) 프로그램이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 + 영양 + 웰빙 요소(심호흡, 이완 훈련)를 포함한 프로그램은 근력 향상 및 수술 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임상 파일럿 연구가 있다. 
  • 수술 환자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자연 활동 수준(일상 걸음 수 등)은 상당히 낮아지고 회복에 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활동 유지가 중요하다.

 

3. 영양 + 운동 통합 전략 및 실제 적용 — 실전 가이드 (Practical Recommendations)

 

  • 병동 또는 치료 중
    1. 치료 중 구역, 피로,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소량의 자주 식사를 시도하고 고단백 스무디, 영양 보충 음료를 활용한다. 
    2. 운동은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활동으로 시작한다. 존스 홉킨스 병원 같은 기관은 “짧은 산책(예: 하루 10–15분)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치료 중 피로 경감에 유용하다고 권고한다. 
    3. 근감소증 또는 영양 악화(카체시아)가 있는 경우, 영양사와 물리치료사 또는 운동 전문가(재활 전문가)가 함께 개입하는 재활 영양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다. 실제 증례에서도 저항 운동 + 고단백 보충이 근육량과 기능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 치료 후 생존자 / 회복기
    1. 활동성 유지: NCCN 등 가이드라인에서는 폐암 생존자에 대해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이에 준하는 운동을 권장한다. 
    2. 근력 운동 병행: 주 2회 이상 저항 운동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근육량을 유지하고, 근감소 위험을 줄인다. 
    3. 생활습관으로의 통합: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능한 매일 짧은 걷기나 스트레칭을 추가한다. 암 생존자 가이드라인에서도 오랜 앉은 시간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

 

 

4. 과제, 유의점 및 미래 방향 — 한계와 발전 방향

  • 한계 및 도전 과제
    • 연구 규모: 폐암 환자 대상 영양 + 운동 개입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며, 많은 연구가 소규모 또는 단기이다. 
    • 개별화 필요: 체중, 영양 상태, 동반 질환, 치료 부작용 등이 매우 다양하므로, “일률적 가이드라인”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피로 및 증상 장벽: 치료 중 피로나 부작용으로 운동이 어렵거나 식사량을 유지하기 힘든 환자가 많다.
  • 미래 전망
    1.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확산
      • 환자의 영양 상태, 체력, 치료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운동 및 영양 개입(예: 맞춤 보충제, 개인별 운동 계획)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 수술 전(prehabilitation) + 수술 후(rehabilitation) 통합 프로그램이 표준 치료 경로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2. 비약물 보조치료의 확대
      • 운동과 영양을 통한 비약물 접근이 피로, 근감소증, 삶의 질 저하를 개선하는 보조 치료로서 더 널리 채택될 수 있다.
    3. 미생물 및 대사 연구 연결
      • 식이 패턴과 운동은 장-폐 축(gut-lung axis),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한 중재 전략이 연구 중이다.
    4. 정책 및 교육 강화
      • 암 치료 센터에서 영양사, 운동 전문가, 재활 전문가를 포함한 다학제 팀을 구성해, 치료 초기부터 영양 및 운동 중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모델이 확대될 전망이다。
      • 의료진과 환자에게 운동과 영양의 중요성 및 안전한 실천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