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기초 개념 및 정의

1. 폐암의 정의와 발생 배경 — 폐암 개념 (Lung Cancer Definition)

폐암은 폐 조직 내에서 비정상 세포(암세포)가 통제되지 않고 증식하면서 종양을 형성하는 악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폐의 세포들은 호흡을 위해 중요한 구조를 형성하지만, 유전적 손상이나 환경적 요인(예: 흡연, 대기오염 등)에 의해 세포 분열 조절이 깨질 때 암세포가 된다. 폐암은 그 악성 정도와 진행 속도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뉘며, 가장 대표적인 구분은 비소세포 폐암 **(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과 **소세포 폐암 (SCLC, Small Cell Lung Cancer)**이다. 이 두 가지 유형은 미세 현미경적 세포 모양, 성장 속도, 전이 특성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현미경적으로 보면, NSCLC 세포는 이름처럼 “작지 않다(non-small)”는 특징을 가지며, 이는 소세포 폐암의 세포보다 크거나 덜 조밀하다는 뜻이다. NSCLC는 전체 폐암의 약 80~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이며, 이 그룹에는 선암(adenocarcinoma),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대세포암(large-cell carcinoma) 등이 포함된다. 반면 SCLC는 더 빠르게 자라고 전이가 잘 되는 경향이 있어 진단 시점에 이미 다른 장기로 퍼져있을 가능성이 크다.

2. 주요 유형과 세부 분류 — 폐암 유형 (Types of Lung Cancer)

폐암은 크게 NSCLC와 SCLC로 나뉘며, 이 두 가지는 병리학적 특징과 치료 전략에서 매우 다르다. 먼저 **비소세포 폐암 (NSCLC)**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종양 세포가 소세포보다 크고 덜 조밀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다. NSCLC의 세부 유형으로는 선암 (adenocarcinoma), 편평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 대세포 암종 (large-cell carcinoma) 등이 있다. 특히 선암은 점액을 분비하는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며, 흡연자뿐 아니라 비흡연자에서도 흔하게 발견된다.

 

반대로, **소세포 폐암 (SCLC)**은 세포가 작고 빠르게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이 유형은 매우 공격적이며, 진단 시 대부분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SCLC는 세포 형태로 보았을 때 둥글고 작으며, 소세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SCLC의 진행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어렵고, 치료 방안도 NSCLC와는 다르게 설계되어야 한다. 

 

또한 이 외에도 드물지만 카르시노이드 종양(carcinoid tumor) 같은 폐암 유형도 존재한다. 이러한 유형들은 일반적인 폐암보다 증상과 예후, 치료 방식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므로, 정확한 병리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3. 세포 병리 및 조직학적 특성 — 폐암 병리 (Histology of Lung Cancer)

폐암 병리학은 암세포의 기원 세포, 분화 정도, 현미경적 형태 등을 기반으로 분류된다. 특히 **비소세포 폐암 (NSCLC)**은 조직학적으로 다양한 아형(subtype)을 가지는데, 가장 흔한 것은 **선암 (adenocarcinoma)**이다. 선암은 점액을 분비하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며, 폐의 외측 부위에서 자주 발견된다. **편평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은 기도의 내부, 즉 대기도(central bronchus)의 편평한 세포에서 기원하며, 흡연자에게서 특히 흔하게 발생한다. 한편, **대세포암 (large-cell carcinoma)**은 세포가 크고 분화 정도가 낮으며, 임상적으로 진단이나 치료가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드물게 아데노스쿼머스 암종 (adenosquamous carcinoma), 사코마토이드 암종 (sarcomatoid carcinoma), 비소세포 신경내분비 종양(non-small cell neuroendocrine tumor) 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병리적 다양성은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유전자 돌연변이(EGFR, ALK, ROS1 등)가 있는 선암은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대세포암은 접근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또한 병리학적 진단은 생검(biopsy)과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세포의 형태,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분자적 유전자 분석 등이 병용되어 정확한 아형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세포 병리학을 정확히 정의하는 것은 치료 선택과 예후 예측의 기초가 된다.

 

4. 폐암 발생의 임상적 중요성 — 폐암 의미 및 임상적 시사점 (Clinical Significance of Lung Cancer)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보건 문제이며,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특히 **비소세포 폐암 (NSCLC)**은 전체 폐암의 약 80~85%를 구성하고 있어 공중보건적 중요성이 크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정확한 병리 진단이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임상적으로, 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인 증상(기침, 피 섞인 가래, 숨참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진단 시 병기가 진행된 상태라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영상 진단(CT, X-레이 등)과 생검을 통한 조직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폐암의 병리적 아형과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는 치료 전략의 핵심이 된다. 예를 들어, NSCLC의 선암 중 일부는 EGFR 돌연변이, ALK 재배열, ROS1 융합 등 분자 표적치료제에 반응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경우, 전통적인 화학요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생존율이 높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폐암은 예방 가능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담배 연기 노출, 직업적 발암물질, 대기오염 등은 폐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며, 이러한 위험 요인을 줄이는 공중보건 조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고위험군(예: 오래된 흡연자)을 대상으로 저선량 CT 스크리닝을 시행하면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결국, 폐암의 정의와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암 예방, 조기 진단,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임상적·공공보건적 함의를 제공한다.